2024.05.14 (화)
'국어사전'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사진=지식공작소) 소설가 현진건(1900∼1943)이 연재한 단편소설 '타락자'(墮落者)에서는 '새모록하게'라는 단어가 나온다. 1938년 발간된 '조선어사전'은 '새무릇하다'는 표제어로 이 단어를 설명한다. 마음에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뜻에는 자신을 두고 떠나려는 남자를 향한 마음을 여실히 드러낸다. 현진건은 평소 조선어사전을 수십 차례 읽으며 어휘를 연구했다고 전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으로 잘 알려진 조선어사전이 삼일절(3·1절)을 맞아 86년 만에 복간(復刊·간행...
'근현대 국어사전' 누리집 (사진=국립국어원 ) 국립국어원은 우리말의 과거를 살펴볼 수 있는 '근현대 국어사전'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수정 증보 조선어사전'(1940)과 광복 직후인 1947∼1957년에 한글학회가 편찬한 '큰사전'에 수록된 단어를 찾아볼 수 있다. 두 사전은 국어사 연구와 당대 언어문화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원문 사진을 볼 수 있고, 두 사...
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경남 거창군 남상면 임불마을 논에서 농부가 누런 황소를 앞 세우고 쟁기질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라~, 자라~, 어이~' 일종의 소모는 소리다. 관련 음영민요는 주로 한강 이북지역에서 채록된 것이 많아 남도지역 농요의 전통을 짐작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명령어에 운율을 넣는 경우는 공통적인 듯하다. '이라~'는 오른쪽으로 '자라~'는 왼쪽으로 돌라는 뜻이고 '어~'는 서라는 뜻이다. 스무 살 되기 전부터 소 쟁기질을 하고 써레질을 해 본 탓...
이윤선/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전남도 문화재전문위원 문화 자치시대의 한국 지역학 "지역이라는 개념은 서울과 진도가 동등한 권위를 갖는다.따라서 지역학이라 함은 중앙에 예속된 특정 지역을 연구하거나혹은 순수하게 어떤 지역을 연구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 "한국에서는 근래에 와서야 국가와 중앙에 종속된 지방사 연구에 대한 비판이 본격화되었다. 지리지와 읍지, 지방지 편찬의 오랜 역사가 강고한 지방사의 전통을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권위주의 체제 아래서는 중앙집권적 질서...
이만유/전 문경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 성황신(城隍神)은 민속신앙에서 토지와 마을을 수호하는 신을 말한다. 성황당(城隍堂)은 성황신을 모신 당(堂)으로 지역에 따라 서낭당, 서낭신이라 불린다. 국어사전에는 서낭당과 서낭신의 원말이 성황당, 성황신이라 한다. 통상적으로 성황당과 서낭당은 같은 말이라고 하지만, 일부 민속학자는 성황당은 마을 전체가 치성을 드리거나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마을 뒤편에 당집을 지어 신을 모시는 봉안처(奉安處)이고, 서낭당은 마을사람과 불특정 행인들이 소원을 비는 곳으로 고갯마루나 마을 어귀 또는...
박상진(철학박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명예교수, 前 한국동양예술학회 회장) 지난 회에 이어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의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의 이야기를 이어가겠다. 지난 회에서는 허준이 교수와 우리 교육체계와 관련한 각 계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었다. 이번 회와 다음 회에서는 허준이 교수 관련한 마지막 이야기로서 지난 회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2회에 걸쳐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한세희 과학전문기자, 김도연 칼럼, 수학동아 등 보도기사 참조 및 인용) 최근에 초등학생 2229명에게...
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광주시지정 악기장 이복수 나무는 성음을 품는다. 성음은 목구멍에서 나오는 소리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사람의 음성으로 하는 음악이라 풀이해두었다. 종류에 따라서는 창가, 민요, 가요, 가곡 따위로 구분하고 연주 형태에 따라서 독창, 중창, 합창, 제창으로 구분한다. 목소리나 음성을 넘어 음악 전반을 지시하는 용어임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흔히 판소리 등의 성악을 감상할 때 성음이 좋니 나쁘니 한다. 절대음감으로의 톤이나 키...
국립국어원·경기문화재단 업무 협약 체결식 (사진=국립국어원 제공) 2022.04.13. 국립국어원과 경기문화재단이 '문화 예술과 한국어 발전 및 보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경기도 문화재 자료 활용과 경기도민을 위한 국어문화학교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경기도 이주민을 위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지원과 국어사전 정보 제공에도 활용된다.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경기도를 아우르고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로 뻗어가는 공동 운명...
이윤선(문화재청 전문위원) 뼛속만으로는 부족하여 누대를 이어 무(巫)를 받아 무(舞)를 전하네 [국악신문]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예능 보유자, 고 박병천 선생 온몸이 악기요 숨마저도 춤이라 보면 흥이요 들으면 눈물겨워 백 년을 기다려야 님의 모습 보려나 창자를 우려내어 토하는 소리는 시김마다 처량하고 마디마디 슬픔이네 한(限)도 연(緣)도 혜량할 수 없는데 사자의 귀성인가 절절함 끝이 없고 그리움 소름 돋아 그대 넋이 분명코나 팔 벌려 비켜서면 바람...
이윤선(문화재전문위원) 벽오동 심은 뜻은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항상 제 가락을 지니고 매화는 일생을 추위에 떨어도 향기를 팔지 않아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디 모습 남아 있고 버드나무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삼척동자라도 외고 다닐만한 우리 한시의 정수다. 조선 중기 신흠(1566~1628)의 '상촌선생집'에 나온다. 비유대로 선비의 지조와 충정을 강조했다. 권력에 아부하지 않는 대쪽 같은 성정의 문맥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황은 이 시를 평...
이윤선(문화재전문위원) 벽오동 심은 뜻은 "오동은 천년을 늙어도 항상 제 가락을 지니고 매화는 일생을 추위에 떨어도 향기를 팔지 않아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디 모습 남아 있고 버드나무 백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국악신문] 거문고 삼척동자라도 외고 다닐만한 우리 한시의 정수다. 조선 중기 신흠(1566~1628)의 상촌선생집에 나온다. 비유대로 선비의 지조와 충정을 강조했다. 권력에 아부하지 않는...
고서는 헌책이 아니다 박대헌고서점 호산방 주인완주 책박물관장 책은 ‘도서(圖書)’ 또는 ‘서적(書籍)’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도서는 ‘하도낙서(河圖洛書)’의 준말로, 중국 성대(聖代)에는 "황하(黃河)에서 그림이 나오고, 낙수(洛水)에서 글씨가 나왔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책이란 한자의 ‘책(冊)’자에서 비롯된 말로, 옛날에 댓가지나 나무에 글을 새겨 그것을 나란히 꿰맨 데서 그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한국서지학사전』(1974)에는 "어떤 사상이나 사항...
아시아태평양 도깨비 몇 마리 도깨비학회 슬로건 '이론과 실천'| 실천 앞세우지 않는 이론은 한여름 밤의 꿈일 뿐이요 이론 전제하지 않는 실천은 망나니의 칼춤일 뿐이다 어둠 ...
劇団 民族 代表 金世中, 1971년 연극을 조금씩 알면서부터 내가 내한 연극에 대한 나의 입장을 밝히는 것 이 큰 문제거리었다....
이 작은 감동과 즐거움만이라도 이규진(편고재 주인) 도자기 중에는 마상배(馬上杯)라는 것이 있다. 별도의 굽 없이 곧게 선 긴 다리가 몸체로 연결되는 팽이 모양의 ...
태평무 국가무형유산 '태평무'는 강선영(1925-2016)선생에 의해 전해지면서 격조있는 무대예술로 발전 되었다. 태평무는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지니...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 향기가 가득한 5월의 첫날,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우리 정서를 찾아 나서는 앙상블 시나위의 콘서트 ‘고요의 바다’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졌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긴산조 협주곡' 무대에 오른 원장현 명인의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23.05.03. ...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오는 5월 9일과 10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 '긴산조 협주곡'을 초연한다. 아쟁과 ...
30일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국립정동극장예술단 정기공연 '모던정동' 프레스콜에서 출연진이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4.4.30 ...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에서 23일 박병천의 '구음시나위'에 허튼춤 추는 안덕기 (사진=국립정...
국립정동극장이 4월 한달간 진행하는 '세실풍류 : 법고창신, 근현대춤 100년의 여정' 에서 조재혁의 '현~' 공연 모습. (사진=국립정동극장). 2024....
# ‘이호연의 경기소리 숨’ 공연이 지난 4월 26일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열렸다. 20대에서 60대까지의 제자들 20명과 5명의 반주자와 함께 경기잡가, 경기민요, 강원도...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손꼽히는 남원춘향대전(남원춘향제)이 오는 5월 10일(금)부터 5월 16일(목)까지 7일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열...
4월 18일부터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아트플랫폼 동화의 모던연희극 ‘新칠우쟁론기’가 펼쳐졌다.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지...
[국악신문 정수현 전문기자]=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4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지 6개월이 된 채치성 예술감독님을 만났다. 그는 국악방송 사장, KBS 국악관현...